2010년 12월 14일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정철상 지음 / 라이온북스
나의 점수 : ★★
- 내가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사람, 내가 싫어하는 사람에 나의 깊은 무의식이 숨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혹은 그의 자질 등은 나의 무의식 안에 있으면서 내가 발달시키고자 하는 자질이다. 반대로 내가 싫어하는 사람 혹은 그의 특성은 내가 가지고 있으면서 내가 없애고 싶은 나의 특성이다. 남자에게 있는 여성적 요소를 아니마(Anima), 여자에게 있는 남성적 요소를 아니무스(Animus)라고 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으로 우리의 인격이 조화롭게 균형을 유지하려면 이러한 모든 측면이 의식과 행동에 잘 표현되어야 한다. 한가지 측면만 지나치게 내보이게 되면 다른 측면은 무의식 깊이 파고들어 발달하지 못하고 원시적 상태로 남게 된다. 이는 무의식 속에 나약함과 민감함을 싹트게 한다.
- 겉으로 남자다운 남자들이 내면은 연약한 경우가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런 이들은 언뜻 강해 보이지만 내면이 약해 어떤 일을 꾸준하게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남자가 어떤 여성에게 매력을 느낀다면 그 여자는 남자의 아니마 여성상과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어떤 여성에게 혐오를 느낀다면 그녀는 그의 무의식적 아니마 여성상과 갈등을 유발하는 성향일 수 있다. 반대로 여자가 남자에게 아니무스를 투영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기 안의 이성(異性)적 요소를 숨기거나 억누르지 말고 적절히 표출하고 사용해야 한다. 이처럼 자신의 이성적 요소들을 잘 발휘하는 사람은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고 나아가 자발성과 창의성까지 발휘할 수 있다.
- 한편 싫어하는 특성은 자신이 직면한 그림자의 투사이다. 여기서 그림자란 융이 말한 개념으로 자신의 성(性)을 대표하고 동성인 사람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원형을 의미한다. 그림자는 다른 원형보다 인간의 동물적 본성을 많이 내포하며 강력하다. 특히 그림자는 동성(同性) 관계에서 좋고 싫음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이러한 측면을 억제하는 사람은 문명인은 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자발성, 창조성, 강한 정서, 통찰 등을 잃게 된다. 우리의 삶이 충만함과 활기로 가득 차는 것은 자아와 이 그림자가 조화를 이룰 때이다. 본능에서 비롯된 힘을 방해하지 않고 통과시켜야 의식도 확대되고 정신 활동과 육체도 생기발랄해진다. 천재성과 광기가 서로 통하는 것처럼 그림자가 자아를 압도한 이들은 창조성을 가지는 대신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융은 기독교 국가 간의 전쟁이 가장 피비린내 났던 것은 인간의 그림자 억압에 있다고 하였다. 기독교의 가르침은 기본적인 본성이나 욕구에 대해 매우 억압적이며 이로 인해 충동에 대한 억압이 타 문화권에 대해 지나치게 강압적인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 by | 2010/12/14 12:07 | Book | 트랙백 | 덧글(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