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2일
확률론적 사고로 살아라
확률론적 사고로 살아라다부치 나오야 지음, 황선종 옮김 / 더숲
나의 점수 : ★
- 세상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자신이 통제하거나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수많은 우연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가를 정확히 예측하는 듯이 보이는 분석가가 있는 것은 예측을 내놓는 분석가의 수가 많기 때문이며, 확률적으로 많은 경우의 수가 있으면 그 중 지속적으로 들어맞는 경우가 있다. 로또 1등의 당첨확률이 지극히 낮지만 매주 당첨자가 나오는 것은 로또를 구입하는 사람의 수가 무수히 많기 때문인 것과 같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그가 다음에도 정확히 예측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 월드컵의 경우 강팀이 우승하지 못하는 의외의 결과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1회의 패배로도 탈락하는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경기 방식 때문이다. 어떤 상대라도 70%의 확률로 이길 수 있는 우승후보팀이라도 4회 연속 이겨 우승할 확률은 24%에 지나지 않는다.
- 인간은 우연을 필연이라고 착각한다. 인간의 두뇌는 확률적으로 사고하도록 되어 있지 않다. 15만년 전에 분화된 호모 사피엔스의 두뇌 구조는 현대에 이르기까지 극적인 변화는 없었다. 단지 우리의 환경이 변화하였다.
- 결과론적 사고는 확률론적 사고를 방해하는 가장 큰 장벽이다. 성공시 모든 것이 인정되고 실패시 모든 것이 부정되는 사고방식은 개선이나 변화에 적응하기 어렵다.
- 인지 편향을 피하기 위해서는 통계적 자료가 중요하다. 자료는 논의의 출발점이며, 근거이자, 논의가 막혔을 때 돌아가야 할 곳이다. 그러나 통계 작성 자체에서도 편향이 개입할 요소가 많으므로 항상 가설-검증을 거쳐야 한다. 기업전략의 적극성과 실적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현존하는 기업들을 조사하면 적극적일수록 실적이 높다라고 하는 결과가 나온다. 그러나 적극성과 실적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현존'하는 기업이 아니라 '모든' 기업을 조사해야 한다. 결여된 자료를 보완하면 기업전략이 적극적일수록 실적이 커질 가능성과 함께 도산의 위험성도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완벽'이나 '완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계획도 미래의 모든 일에 대응할 수는 없다. 계획에 의지할수록 반증이 나와도 자기정당화를 통해 예외로 보고 무시하기 쉽다. 예기치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다. 천재건 카리스마건 불확실성 앞에서는 무력하다. 미래를 예언하는 것도 처음부터 올바른 답을 찾는 것도 불가능하다. 시행착오에 의한, 계획이 없는 진보야말로 불확실한 세계를 살아가는 단 하나의 방식이다.
# by | 2010/12/22 13:34 | Book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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